모토로라, 신제품 출시행사 돌연 취소…미·중 갈등 영향?

2일 오후 행사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취소 통보
모토로라 측 구체적 사유·새 일정 언급 없어
펠로시 美하원의장 대만 방문 영향 추측
  • 등록 2022-08-03 오후 6:17:11

    수정 2022-08-03 오후 6:17:11

모토로라의 신제품 출시 행사 홍보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를 계획했다가 당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레이저 2022’, ‘X30 프로’의 출시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일 오후 7시30분 행사를 1시간30여분 남긴 시점에서 레노버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행사 취소를 공지했다.

이어 모토로라 웨이보에서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올리며 행사 취소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다. 실제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 행사가 당일 돌연 취소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스마트폰 업계에선 모토로라의 급작스런 행사 취소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높아진 상황에서 모토로라 측이 신제품 출시 행사 자체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추측이다.

하지만 모토로라 측은 이번 신제품 행사 취소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고, 새로운 출시일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GSM아레나 측은 중국 레노버 소유의 브랜드(모토로라)가 신제품 출시 연기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모토로라의 행사 취소 발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앞서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모토로라가 선보일 예정이었던 ‘레이저 2022’와 ‘X30 프로’는 스냅드래곤 8+ 1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구동된다. ‘X30 프로는’ 200MP 기본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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