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실은 '중고나라'...인테리어 비용 환산했더니

  • 등록 2017-11-13 오후 5:25:34

    수정 2017-11-13 오후 5:25:34

[용인·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정찬민 용인시장 집무실 집기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올해 100만인구 ‘공룡’시대를 연 정 시장은 지난 6일 14층 집무실을 지하1층 시민홀로 옮겼다.

새로운 집무실을 꾸미는데 총 100여만원 들었다. 한옥 창문을 연상케하는 벽면은 진짜 한옥 틀로 짜면 4000만원이 든다. 정 시장은 단돈 7만원을 들여 벽지로 똑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한옥 창문벽 이미지 효과만 냈다. 육중한 쇼파는 사라졌다. 심지어 시장 명패도 없다. 따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원탁테이블과 시장실 책상, 의자는 모두 중고다.

특히 시장실 책상이나 회의용 탁자 위에 올리는 유리도 깔려있지 않다. 정 시장은 “유리는 필요없는 장식일뿐”이라고 했다. 책상ㆍ의자 역시 바퀴달린 사무용 의자다. 일반 사무실 의자나 정 시장 집무실 의자나 모두 똑같다. 카펫도 없다. 자세히 보면 카펫 효과내는 비닐장판뿐이다. 100만 용인시대를 연 정 시장의 역발상이다.

정찬민 용인시장 집무실(왼쪽)과 이재명 성남시장 집무실(사진=이데일리DB)
사실 정 시장 당선직후부터 용인시청 각 실과에 놓여있던 쇼파는 모두 사라졌다. 시민들이 자주찾는 복지센터 등에 쇼파를 옮겼다. 용인시청내 사무실내 1m20㎝ 높이 이상 칸막이는 제거됐다. 사무능률을 높히고 불필요한 오해도 없애기 위해서다.

정 시장 절약 모토는 두 가지다. “싸게 사고, 낭비요소 제거”다. 이만하면 ‘짠돌이 시장’으로 불리는데 손색없다. 정 시장은 지난 2015년 시청사 컨벤션홀 개조 때도 의자와 테이블 등을 모두 중고로 사게 했다. 지난해부터 조직개편 때 필요한 사무용가구 등을 중고로 사들여 5000여만원을 절감했다. 이같은 자세로 용인시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자원재활용에 앞장섰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당선직후 집무실을 2층 햇볕도 들지 않는 곳에 집무실을 조촐하게 꾸몄다. 6인용 의자와 개인용 책상이 전부다. 집무실은 시민품으로 돌렸다.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신념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육중한 가죽 쇼파를 들여놓고 권위와 힘을 과시하던 시대는 이젠 사라져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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