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회장, 대국민 사과…“회장직 사퇴·605억 사회환원”(상보)

키움증권 오너, 기자회견서 사퇴 밝혀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대금, 사회 환원"
  • 등록 2023-05-04 오후 6:59:34

    수정 2023-05-04 오후 7:01:41

[이데일리 김보겸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039490)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각해 현금화한 605억원은 사회에 전액 환원하기로 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 회장은 이날 오후 6시45분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열고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그룹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등기이사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금융당국 협조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미리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했다. 김 회장은 “최근 저희 주식 매각에 제기된 악의적 주장에 객관적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은 이해관계자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데 대해 책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다우키움그룹과 키움증권은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키움증권 등기이사인 김 회장은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가 폭락하기 직전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매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예견하고 미리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금융감독원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 검사에 나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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