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국제승강기 엑스포’에서 “내년 사업의 키워드는 세계화”라며 “승강기 시장에서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유일한 토종기업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LED글래스를 적용한 누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선보였다. 기존 강화유리가 아닌 LED글래스를 적용해 광고 목적의 대형 안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또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세계 최고 속도(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천 테스트타워에서 분속 1080m까지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현재 3000억원대인 해외 매출액을 2020년까지 3배 수준인 9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에는 전체 매출(5조원)의 72%(3조6000억원)를 해외에서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618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승강기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최강자인 오티스와 티센크루프는 세계 5위권인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센크루프는 2013년에 오티스를 제치고 국내 시장 2위 자리에 올랐고 이후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 현재는 27.8%로 2위를 굳혔다. 오티스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지난 2014년 조익서 전 캐리어 상업용 냉장부문 아시아 사장을 영입해 한국시장을 맡기면서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은 이날 한국국제승강기 엑스포에서 “건설경기를 감안했을 때 내년 신규 설치 물량은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지보수 시장 전망은 밝다”며 “에너지 효율성이나 친환경성, 지진 위험에 대비한 안전성이 뛰어난 신제품들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수도권 인구밀도가 높은 특성으로 아파트 등 고층빌딩이 많고 초고층 건물 등의 건설이 꾸준해 승강기업계의 주요 타깃국가 중 하나”라며 “신규 설치 수요뿐만 아니라 기설치된 엘리베이터 수량이 많아 유지보수 시장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
▶ 관련기사 ◀
☞현대엘리베이터, 세계최초 LED글래스 '누드엘리베이터' 공개
☞[슈퍼스톡스] 현대엘리베이, 수익률 15% 돌파! 다음 급등주는?
☞[슈퍼스톡스] 현대엘리베이, 수익률 14% 돌파! 다음 급등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