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리츠는 시초가 대비 8.24%, 440원 오른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보다 약 7% 높은 5340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장중 6380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를 쓴 후 상승폭을 다소 축소해 장을 마감했다.
SK그룹이 스폰서로 있는 만큼 SK리츠는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3~24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전체 2326억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원이 몰렸다. 이에 경쟁률은 452대 1을 기록했고, 국내외 기관 총 706곳이 참여했다.
SK리츠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을 매입했고, 116개 SK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또한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주목받았다. 스폰서 리츠는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1개를 포함, 주된 기초 자산인 SK의 주유소들은 기존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 공간으로 확대 재편되고 있다”라며 “단순한 주유소 리츠가 아닌 다목적 토지를 보유한 리츠이며,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차와 배당 등이 관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대체투자 및 배당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하다”라며 “향후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그룹 내·외부 자산의 지속 편입을 통한 추후 성장이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