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쿠웨이트에 '한국형 스마트 도시' 수출한다

  • 등록 2016-05-09 오후 5:30:00

    수정 2016-05-09 오후 5:34:30

△ 국토교통부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사업 구체화를 위한 제2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위치도 [자료=LH]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의 신도시 개발 기술이 쿠웨이트에 첫발을 내딛는다. 수조원 규모의 해외 신도시 수출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사업 구체화를 위한 제2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상우 LH사장, 나세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도시계획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6월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협력을 담은 MOU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방법과 손실방지보장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조건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분당 신도시 3배 규모(59㎦)의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에 LH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LH 주도의 한국 컨소시엄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출자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신도시 설계·시공·운영 등을 민간 기업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압둘라 신도시에 대한 수립용역을 국제경쟁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LH에 수의계약으로 맡길 예정이다.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쿠웨이트 등 중동 순방 때 정상외교를 통해 발굴한 사업으로 신도시 건설 및 관리 부족으로 주택문제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 측에 공동사업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 중심에서 서쪽으로 30km에 있는 신도시 가운데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단지 조성비만 4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국토부는 신도시 시공 경험이 있는 LH 주도하에 국내기업이 특수구조물이나 스마트 도시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해외 신도시 수출 1호로 수조원 규모의 신도시 수출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세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도시계획국장은 “기존의 계획방식을 고수해서는 쿠웨이트 주택부족 문제와 신도시 건설사업의 성공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협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호인 장관은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을 통해 시작된 양국 간의 협력을 거쳐 신도시 사업 공동 추진이라는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강점인 ICT 기술과 스마트 도시 노하우를 적용해 쿠웨이트 주택 문제 해결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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