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은 오는 23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23일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소송 판결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현안에 대해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측은 일본 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의 판결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정부에 양자 협의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협의에서도 이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이같은 요청에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달 14일 일본에서 열린 이후 한달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달 14일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강제징용 배상문제 등 한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외교부청사에 들어서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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