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담레이’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주말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베트남 중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담레이’의 상륙으로 중남부 4개 주 가운데 상당 지역이 침수됐다.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9명에 이르며, 실종자도 19명이나 돼 추가 피해 우려도 큰 상황이다.
현재까지 3만명이 대피했고, 가옥 11만 6000채가 침수·파손됐다. 호이안에 있는 레스토랑과 호텔 등도 침수 피해를 입어 관광객들이 배를 이용해 대피하기도 했다.
오는 10일~1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낭도 태풍 피해를 빗겨가지 못했다. 다낭 인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 마을이 수십 년 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로 침수돼 APEC 회원국 정상들의 부인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일정이 예정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