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주요 사항에 대한 심의·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서는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며 이를 위한 ICT R&D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5G 기술·제품·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중장기 ICT R&D 투자 방향을 담은 ‘5G+ ICT R&D 기술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ICT R&D 평가의 전문성 향상과 연구자 중심의 평가 체계 구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ICT R&D 평가체계 개선방안’을 보고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세계 최초 5G 소형셀 기지국(2022년)과 분산기지국(2023년) 개발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16테라급 속도 광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전력증폭기(2021년), RF/안테나(2026년) 기술개발 적극 추진을 비롯해 2022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의 5G 기반 경량·광학 증강현실(AR) 디바이스 개발 △스마트의류, 소프트슈트 등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초경량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개발 추진 등으로 구성했다.
평가체계 변화는 평가 전문성 제고와 연구자 중심의 평가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고위험·도전형, 국민생활문제(사회문제) 해결형 R&D 증가에 따라 R&D 과제의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가방식을 도입한다. 단기성 연차평가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리빙랩이나 현장시연 등 수요자 중심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R&D 평가의 질적 제고를 위해 평가위원의 연간 평가참여 횟수를 최대 6회로 제한하고, 평가자의 전문성 강화 방안과 ‘R&D 사전예고제’, ‘글로벌 R&D 리뷰 프로그램’ 도입, 다년도 협약 확대, 전자평가 방식 등을 도입해 연구자에 대한 평가 부담 완화와 우수 연구자에 대한 획기적 보상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