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초월한 공연"…국립무용단 '묵향', 북미 관객 사로잡다

10일 캐나다 오타와 공연 성황리 마쳐
2000여 관객 열띤 호응, 호평 이어져
18일 미국 공연…한국 춤 워크숍도 인기
  • 등록 2023-10-12 오후 5:45:27

    수정 2023-10-12 오후 5:45:2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대표 레퍼토리 ‘묵향’으로 북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사우덤 홀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묵향’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묵향’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D.C.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북미 투어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미국 동맹 70주년을 맞아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현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묵향’은 사군자의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연출을, 국립무용단 전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를 맡았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결한 미장센에 담아 한국 전통의 품격과 가치를 확장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초연 이후 일본·홍콩·프랑스·덴마크·헝가리·세르비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40여 회 공연했다. ‘묵향’이 북미 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공연은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사우덤 홀에서 진행됐다. 2000여 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의 열띤 호응과 함께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주역 무용수 박지은, 김종덕 예술감독 등은 방송 및 매거진과의 인터뷰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연 이후 캐나다 댄스컴퍼니 오타와 댄스 디렉티브의 예술감독 이본 쿠츠는 “정교하게 짜인 춤은 우아하고 매혹적이었다. 마치 멋진 풍경 속 평온한 세계를 만나고 온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첼리스트 라파엘 바인로스 브라운은 “국립무용단의 차분함과 우아함, 훌륭한 무대와 의상, 깊은 울림을 주는 음악까지 묵향은 시대를 초월하는 강렬한 공연이었다”라고 전했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D.C.에 자리한 케네디 센터 아이젠하워 극장에서 미국 관객과 만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조지메이슨 대학교 무용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춤 워크숍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묵향’은 오는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4년 만에 공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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