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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올바르지 못한 사실 관계에 따른 우려가 많다”라며 이번 고 의원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고 의원은 각종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유사한 문제 발언을 이어오며 모교를 욕보이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라며 성명문을 올렸다.
이들은 “21대 총선 당시 고 의원의 학교 관련 보도로 경희 구성원들은 이미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라며 “당시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경희대학교를 정치의 도구로 이용했다. 경희대학교의 이름을 진영정치의 틀 속으로 끌어들이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치열하게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과거’에 학생이었다는 이유로 상실감을 심어주실 자격이 있느냐”라며 “저희 학생들은 모교의 역사에 대한 무지가,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하지 않은 언행이, 정치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가 아닌 불확실한 편견을 제시한 (고 의원의)행동이 부끄럽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금도 경희의 이름으로 전진하는 수많은 경희 졸업생과 재학생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준 고민정 의원의 발언을 규탄한다”라며 “발언의 당사자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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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동문들은 “후배들은 어떡하라고 저런 말을”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멕이는 소리” “모교의 상황도 모르면서 졸업생, 재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지” 등 격양된 반응을 보이며 고 의원 발언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고 의원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당초 사용한 ‘분교’란 단어를 삭제하고 ‘경희대 수원캠퍼스’로 수정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도 “찼다 하면 자책골” “모교를 자랑스러워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주는 거냐” 등 비판이 나오며 분교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