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잠수부가 투입된다.
| 허블레아니호 침몰 닷새째인 2일(현시지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정박 중인 배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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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당국과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협의 결과 수중 수색 가능성을 검토해보기로 결정하고 헝가리 측과 한국 측 구조대 각 2명의 잠수사가 현장에서 준비중이다.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기준 4명의 잠수사가 준비를 시작해 다뉴브강 수면 밑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준비가 완료되는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잠수사가 투입될 것”이라며 “투입 포인트는 사고 현장에 배치된 바지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르고 수위가 높은 점을 이유로 잠수부 투입은 위험하다며 먼저 선체를 인양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실종자 유실·유해 손상을 우려해 잠수부 투입을 통한 선체 수색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