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년 초 남북관계 새로운 기회… 도쿄올림픽 노려야”

21일 외신기자 간담회 발언
“北열병식 김정은 메시지 긍정, 스몰딜로 신뢰 쌓아야”
“대북 포용정책 이어갈 것… 한일관계 개선도 기대”
  • 등록 2020-10-21 오후 5:18:08

    수정 2020-10-21 오후 5:18:0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도쿄올림픽 이전인 내년 초 남북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 전망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북간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대외관계 개선을 위한 기회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북 관계가 교착 국면인데 이럴수록 스몰딜(작은 협력)을 통해 다시 신뢰를 구축하고 합의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초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이 대표는 “노동당 열병식 당시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외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되어 있다고 읽었다”며 “내년 초 신년사와 1월 노동당대회에서 구체적인 대외정책이나 대내 정책이 천명될 것이며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대외관계의 새로운 전개를 생각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군에 의한 공무원 피살사건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에도 사계절이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도 “과거에 비하면 군사적 긴장은 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흐름을 살피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 대표는 당선시 문재인 정권의 대북외교 틀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분적으로 보완할 수 있으나 큰 틀에서 계승할 것”이라 답했다. 그는 “같은 정당에 속하는 정부는 중요한 정책을 계승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김대중 정부 이후 대북 포용정책은 일관된 정책이며 이를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는 “내년 도쿄올림픽이 북일 관계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북일간 현안을 타결하고 관계개선에 새로운 가능성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도쿄올림픽 이전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징용 문제로 얼어붙은 한일관계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지키고자 하는 원칙을 살리면서 접점을 찾아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양국의 외교부가 해결할 수 있다”며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일본 측이 유연해졌다는 주일한국대사의 확인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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