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코로나19 방지 위해 3월 공연·전시 추가 중단

자체 기획공연·전시·강의 '올 스톱'
대관공연도 대다수 취소 결정
직원들 출퇴근 조정 등 대책 강화
  • 등록 2020-03-03 오후 4:09:27

    수정 2020-03-03 오후 4:23:1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3월 예정된 자체 기획공연·전시·강좌 등을 추가로 취소 및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것과 관련해 3월 초까지 예정돼 있던 기획공연, 전시, 강좌를 취소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4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잦아들지 않는 확진상황에 3월 기획공연·전시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더 강화된 긴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 중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내부 모습(사진=예술의전당).


먼저 3월 예정돼 있는 기획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취소 논의 중에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취소했다. 연간 시리즈 공연인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아티스트 라운지’도 취소한다. 지난 1일까지 휴관했던 기획전시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조선·근대 서화전’은 재논의 끝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 강좌도 3월 말까지 전 강좌의 개강을 한 달간 연기한다.

외부 예술단체 및 민간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과 전시 행사는 취소 또는 휴관할 경우 대관사의 손해와 불이익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불·대응 계획을 수립해 2월말부터 개별적으로 단체·기획사와 협의 중이다.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국립발레단 3월 공연 ‘백조의 호수’ ‘호이랑’이 취소됐다. 4월로 예정됐던 국립오페라단의 ‘서부의 아가씨’도 취소를 결정했다.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와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다음주까지 주최사에서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공연까지 취소될 경우 3월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한는 공연은 한 건도 없다.

음악당은 3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예정했던 40건의 공연 중 약 73%인 29건이 취소됐다. 대형 공연장인 콘서트홀 공연은 거의 대부분 취소됐다.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에서는 개인 독주회 등 일부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정상 운영되는 공연장, 전시장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간 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배치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 △마스크 미착용자 및 발열자·감염 의심자에 대한 관람 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 예술의전당 공간 전역의 지속적인 방역 외에도 출입문 일부 폐쇄 및 제한 개방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 일환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재택 교차근무를 도입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관련 주최사와도 긴밀히 협의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빠르게 대비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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