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등 수요예측 흥행…롯데는 또 채안펀드 지원[마켓인]

삼성증권, 증권사 우려에도 1조 자금 모으며 흥행
SK E&S·한화 등도 1조 넘는 주문 받으며 언더 발행
롯데지주, 물량 채웠지만…절반은 채안펀드 도움
  • 등록 2024-01-17 오후 7:00:24

    수정 2024-01-17 오후 7:47:18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AA+),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 AA), 롯데지주(004990)(AA-), 한화(000880)(A+) 등 총 네 곳이 진행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네 곳 모두 모집 물량을 채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롯데지주(004990)(AA-)는 네 곳 중 유일하게 일부 트렌치(만기)에서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민평) 대비 높은 수준(오버)에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또 롯데쇼핑(023530)에 이어 이번에도 채안펀드의 도움을 일부 받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증권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0bp(par), 3년물은 -2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2년물은 6400억원, 3년물은 96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삼성증권 본사(사진: 삼성증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다. 앞서 증권사 중 올해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미래에셋증권(006800)은 모집 규모의 두 배 주문을 받아냈지만 언더 발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증권에 대해 “부동산 PF 및 기업에 대한 투자 익스포저가 자기자본 대비 여전히 높고 고금리와 긴축기조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 저하 및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작년부터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같이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SK E&S는 총 1조5100억원의 주문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 2300억원 모집에 1조900억원, 5년물 7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의 물량이 모였다. SK E&S는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은 -8bp, 5년물은 -11bp에서 각각 물량을 모두 채웠다.

이날의 유일한 ‘A급’ 발행사였던 한화 역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2년물 600억원에 4810억원, 3년물 900억원에 1조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한화는 개별 민평 금리에-50bp~+50bp 가산한 이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다만 롯데지주는 이날 네 곳의 기업 중 유일하게 언더 발행에 실패했다. 2년물 9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73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4bp, 3년물은 +4bp, 5년물은 -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번에도 채안펀드의 도움을 일부 받았다. 채안펀드는 2년물에서 +4bp에 450억원 규모로 들어오면서 2년물 모집 물량의 절반을 가져가게 됐다. 채안펀드는 3년물에서도 + 4bp에 750억원의 주문을 써내면서 역시나 모집 물량인 1500억원의 절반을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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