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살인견, 여성 뒷목 물고 축 늘어질 때까지 안 놔"

  • 등록 2021-05-25 오후 5:20:14

    수정 2021-05-25 오후 5:20:1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이 피해자의 목을 물고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놓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이 개는 산책하던 A씨(여·59)를 뒤에서 공개했다.

A씨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순간 목을 물고는 그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꽉 문 입을 열지 않았다.

(사진=남양주경찰서 제공)
개는 A씨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개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행인이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A 씨는 지인이 일하는 인근 공장에 들러 텃밭을 가꾸던 중 잠시 산책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개가 습격하기 직전까지 개를 발견하지 못했고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개가 등을 보인 사람을 보고 달려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19구조대는 마취총으로 이 수캐를 포획했다. 해당 개는 몸길이 150㎝, 무게 30㎏ 정도로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견이라는 전문가 소견이 있었다.

개의 목줄이 채워졌던 흔적이 있지만 견주가 오래전 유기한 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 근처에 수십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사육장이 있지만 사육장 주인은 자신이 키우던 개가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두 달 전부터 남양주시 진건읍에 출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탐문 조사를 통해 해당 대형견이 사건이 발생한 야산을 돌아다녔다는 여러 진술을 확보했다”며 “목격자마다 시점 차이는 있지만, 올해 3월 초 부터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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