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등 면세점株, 규제 우려에 주가 털썩…바닥은 어디?

호텔신라, 관세청 국내 불법유통 단속 등에 6%대↓
신세계 롯데쇼핑도 3.92%·1.21% 각각 하락 마감
2Q 실적 등 펀더멘털 `탄탄`…반등 나서나
  • 등록 2019-07-02 오후 5:25:00

    수정 2019-07-02 오후 5:25: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등 주요 면세점업체 주가가 속절없이 급락했다. ‘주가 바닥’이라는 증권가 분석을 비웃듯 규제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더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6.08%(6000원) 하락한 9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 역시 3.92%(1만2000원) 떨어진 29만4500원을 기록했고, 롯데쇼핑도 1.21%(2000원) 떨어진 16만3500원에 마감했다.

실제로 이날 호텔신라는 모건스탠리, CS증권 창구로 13만주, 12만3000주 이상의 매도물량이 나오는 등 외국인들은 26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17만주이상 매도세를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호텔신라를 각각 순매도 1위, 4위 종목에 올려놨다.

호텔신라를 비롯한 면세점주 하락은 관세청의 국산 면세품 국내 불법 유통 단속, 일본의 관광 규제 루머 등 규제 우려가 크게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산 화장품 등 면세품의 국내 불법유통 관련 관세청에서 새로운 걸 검토한다는 뉴스가 면세점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산 화장품의 현장인도를 제한하면 중소기업 제품 매출 등에 부정적 영향이 있어 쉽게 실행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일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주의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 영향, 중국 소비경기 위축과 경쟁심화, 중국인 보따리상 규제 등 불확실성이 모두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성장 중이며, 대형 면세점의 시내 점포 매출은 20% 이상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또 한번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 20% 각각 증가한 1조3613억원, 8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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