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신고하고 돈을 요구해 구속된 남성을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강남 아셈타워 ‘폭발물 설치’를 했다며 허위신고한 홍모씨가 지난 4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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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홍모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 12분쯤 112로 전화를 걸어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내 사람 4000여명을 대피시키고 2시간여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 130여명이 동원되어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20여일 만인 지난 1일 홍씨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4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