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날 경남 김해시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겨울 들어 57번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및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번 겨울 AI가 첫 확인 된 것은 지난해 10월 17일로 한 해 전과 비교해 3~4주 가량 빨랐다. 첫 발생일 기준 경과 속도도 빠르다. 경남에서 57번째 AI가 검출된 지난 1일은 이번 겨울 첫 발생일 기준 77일차다. 작년 이 맘때에는 25건이 검출되는데 그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서 감염이 유입된 야생조류가 빨리 유입되면서 주변 농가에 확산도 빨리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년 1~2월이 철새 도래기라는 점에서 산란계 농장에서 AI 확산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달중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 수입할 계획이다. 국내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4500만개)의 2.7%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갑작스런 AI확산 등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기 공급해 계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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