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강훈식·박용진·이재명(가나다순) 당 대표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강력한 대안 정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 2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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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방송(G1)에서 진행한 제1차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제1 야당 대표로서 정부와 여당을 어떻게 견제하고 협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절망적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무 대응을 못 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마저 등을 돌렸다”면서도 “그런데 여당의 사정 정국과 내부 권력 다툼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상 국정 운영을 포기한 윤석열 정부와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킬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길이면 어떤 것이든 협조하겠지만 실정이 계속되면 매섭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임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윤석열 정권은 `불안 정권`이 됐고 윤 대통령은 `걱정 대통령`이 됐다”며 “경제도 불안, 안보도 불안하더니 이제는 교육도 불안한 정권이 됐고 인사는 엉망”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이럴 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능수능란한 정치를 보여줘야 된다”며 “박용진은 운동장을 넓게 쓰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이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무능, 무책임, 무기력한 `3무(無) 정권`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에 대책도 없지만 `각자도생`하라고 하는 이런 정권에 민주당은 할 일은 하고 안 될 일을 할 경우, 강력히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