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양성 보도, 사실 아냐"

양진영 식약처 차장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 받고 대답
  • 등록 2020-09-22 오후 4:31:11

    수정 2020-09-22 오후 4:31:1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수출한 랩지노믹스(084650)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신뢰도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22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마스크 수급 브리핑에서 기자단에서 제기된 관련 질문에 “오늘 오전에 있었던 위양성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양성’은 감염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오류를 말한다.

양 차장은 “메릴랜드주의 진단시약의 위양성 발생과 관련된 보도가 오전에 있었다”며 “이에 대해서 저희 식약처는 어제부터 이런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또 업체라든가 이런 데에 내용을 확인해 오고 있었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외국에 수출하는 우리 국산, 우리 기업들의 진단키트에 대한 품질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욱 매번 신경을 쓰고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품질 문제로 진단키트가 해외에서 활용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선’은 현지시각으로 18일 ‘메릴랜드대학 연구소, 극찬을 받았던 한국산 진단키트 사용을 거짓양성 판정 빈발로 중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는 “지난 4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팡파르를 울리며 한국에서 대량 수입한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수십만개가 신뢰도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오전 메릴랜드 주정부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랩지노믹스 진단키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 진단키트에 대한 오해는 메릴랜드 대학교 연구소에서 랩지노믹스 진단키트를 애초에 기능이 없는 독감 진단 키트로 사용해보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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