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 떨어지고 있다.
|
3대 지수는 지난 7일 나온 고용 보고서를 본격 반영하고 있다. 당시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노동시장 과열이 가라앉고 있다는 긍정론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더해지면 급격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 글렌메디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데이터는 미국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경기 침체 전망과 일치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즉시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주요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3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하기로 한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4.12% 떨어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의 주가 역시 내리고 있다.
시장은 아울러 오는 12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월(0.5%)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