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수민 한신평 연구원은 “상장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재무 부담이 경감된 가운데,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개선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등급 상향가능성 확대요인으로 제시한 ‘순차입금/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배 미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오헬스 전문기업 HK이노엔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88.9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29조7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인수금융 차입부담 탓에 신용도 제약요인이 있었다”면서 “성공적인 IPO 진행으로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모회사 한국콜마가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이번 상장 과정에서의 신주발행으로 3349억원(발행비용 차감)의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동사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3월 말 6642억원에서 2800억원 내외로 감소해, 순차입금/EBITDA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HK이노엔은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1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했던 2018, 2019년을 제외하면 영업창출현금을 통해 자금을 충당해 온 만큼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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