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에 수능 본 ‘유퀴즈’ 할머니, 숙명여대 합격…“연필 놓지 않을 것”

  • 등록 2024-01-25 오후 8:42:06

    수정 2024-01-25 오후 9:36:13

사진=tvN 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최고령 수험생으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김정자 할머니가 숙명여대에 입학했다.

2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1941년생으로 올해 83세인 김 할머니는 2024학년도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지난 22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김 할머니를 학교 캠퍼스로 초청해 장학 증서와 명예 학생증을 전달했다. 당시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나이가 많아서 배워도 자꾸 잊어먹겠지만, 다니기는 열심히 다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김 할머니는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 평생학교인 ‘일성학교’에 다니며 한글부터 중·고등학교 학업 과정까지 수료한 만학도로, 2019년 ‘유퀴즈’에 처음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수능을 치른 뒤 12월 ‘유퀴즈’에 다시 출연한 김 할머니는 “손녀딸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면서도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숙명여대는 김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국외에 있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할머니의 꿈을 돕기 위해 영어 교육을 따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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