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한외교단 설명회 직접 주재…"韓 신뢰 유지해달라"

외교부, 두번째 주한외교단 설명회 개최
112개 대사관·국제기구 참석
진단 능력,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등 소개
한국발 여행객 과도한 조치 자제 당부
  • 등록 2020-03-06 오후 6:13:04

    수정 2020-03-06 오후 6:13:04

해리 해리스(왼쪽 위)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단이 6일 오후 외교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방역 노력 등에 대한 설명회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대응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 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주한외교단 대상 설명회를 집적 주재하고 “한국이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신뢰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왜 한국에서 확진건수가 계속 증가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 같다”면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지금까지 최고의 진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에 1만8000건의 사례를 검사할 수 있고 이는 4.8초당 한 건씩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동차를 탄 채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현재 5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매우 안전하고 교차 오염의 가능성을 줄여준다”면서 “10분내 검진을 받고, 메일을 통해 검사 결과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및 자가진단 앱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인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떠나는 신속대응팀을 배웅한 후 직접 확인했다”며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가보길 바란다. 우리가 준비해 놓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오는 모든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3번의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출국 전 발열 검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 초기 대응 방식부터 매우 개방적이고 투명했다”면서도 “우리의 절차가 얼마나 견고하고 철저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국가의 능력 수준에 따라 자국민 보호를 위해 감염병 통제가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면서 “현재 한국이 취하고 있는 대응 방식에 대해 본국에 잘 설명해줘서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내리는 것은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112곳의 대사관 및 국제기구에서 참석했다. 이탈리아·멕시코·이란·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대사가 직접 참석했다.

주한외교단 설명회는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첫 설명회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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