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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1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1108.60원) 이후 2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6.00원(+3.1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117.60(+4.7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 전체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오전 10시20분께를 기점으로 줄곧 아래를 바라봤고 장 마감 직전에는 1109.20원까지도 내렸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이 내리는 데 영향을 줬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장 마감께 전거래일보다 0.17% 내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 움직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있다고 봤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멕시코 페소화나 터키 리라화 등이 여전히 약한 상태인데, 원화 가치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며 “취약국의 통화 가치 변동이 서울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72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9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381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