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우에 하룻밤 새 정전 38건…산업부·한전 비상대응 나서

에너지 안전 대책반 긴급 구성…상황 점검·복구 지원 나서
9일 오후1시 현재 1만2907호 정전으로 불편…복구율 91.6%
  • 등록 2022-08-09 오후 5:35:00

    수정 2022-08-09 오후 5:35: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도권 폭우 여파로 하룻밤 새 38건의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목요일)까지 계속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안전 대책반을 긴급 구성하고 피해 상황 점검과 복구 지원 추진에 나섰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산업부 관계자가 9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안전 대책반 1차 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9일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015760)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9일 오후 1시까지 총 38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해 1만2907호에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정오께 양천구 신청동의 한 아파트는 낙뢰에 따른 정전으로 909가구가 전력 사용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인천 지역 폭우 피해가 본격화한 밤 8시 반 이후엔 동시다발적으로 정전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 4시 현재 이 중 91.6%에 이르는 1만1821호는 복구를 마쳤으나 일부 정전 가구는 여전히 복구 중이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8시 박일준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에너지 안전 대책반을 긴급 구성하고 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1차 회의를 열었다.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을 중심으로 산하 공공기관 한전,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에너지 시설 안전 및 복구 대응에 집중키로 했다.

이들은 폭우·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설비나 전기차 충전소, 주택, 도로조명 등 기타 전기설비 안전을 긴급 점검해 감전 등 추가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더 나아가 석유·가스설비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 수소충전소 등 주요 에너지 시설물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조치를 하기로 했다.

산업부 에너지 안전 대책반은 당분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실시간 안전상황 모니터링과 점검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전 역시 전남 나주 본사를 비롯해 서울·남서울·인천·충청·강원 등 8개 지역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408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같은 날 중부지역 기상악화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정전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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