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암호화폐 시장 '쥐락펴락'…이더리움·도지코인도 덩달아 '껑충'

테슬라 투자 소식에 이더리움도 사상최고치 경신
CNBC "도지코인 급등은 머스크 효과"
  • 등록 2021-02-09 오후 3:11:59

    수정 2021-02-09 오후 8:53:12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으로 이더리움, 도지코인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했다.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9일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9.67% 상승한 173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로는 26.94%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이나 거래량 등에 있어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에 73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이더리움 가격은 1월 내내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하더니 이달 6일(현지시간)에는 사상 처음으로 17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들어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한 것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자금이동과 이더리움 선물이 8일부터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돼 거래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린 주된 동력은 테슬라의 투자 소식이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더리움 가격이 한 때 1779.4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운용사인 코인쉐어스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주 가상자산 펀드 및 기타 상품 등에 2억 4500만달러(한화 약 2733억원)가 유입됐으며 이 중 80%는 이더리움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펀드스타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그라이더 수석전략가는 “테슬라의 투자가 시장 검증을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움직임에 놀라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이더리움 뿐이 아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응원해온 도지코인 역시 이날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개발자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시바견 ‘밈’(meme)을 소재로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9일 오후 2시 26분 기준 전일대비 13% 급등한 0.080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머스크 효과”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도지코인을 홍보하는 듯한 트윗을 수차례 올리며 도지코인 폭등세를 이끌었다. 머스크 CEO가 패션 잡지 ‘보그(vogue)’ 표지를 모방해 도지코인을 연상시키는 가짜 잡지 ‘도그(dogue)’ 이미지를 올리자 도지코인은 800% 급등했다. 또 그가 도지코인을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지칭한 후엔 10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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