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며 11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거래일 대비 465억원 늘어난 11조9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28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가 전거래일 대비 235억원 증가한 5조6495억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도 231억원 늘어난 6조2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한 달 가까이 최대치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던 신용거래융자는 최근 들어 최대치 랠리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연초대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가 1조1669억원(26%) 증가하며 코스닥 증가폭 8734억원(16.2%)을 앞지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코스피지수가 주춤거리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신용거래융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3.5% 오르며 이날 900선을 회복했다. 이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도 이달 3256억원 늘어나며 지난 2월8일(6조2135억원) 이후 2달여 만에 6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이달 2381억원 증가했다.
한편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이날 투자자 예탁금은 28조2886억원으로 전거래일 보다 1099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