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찾은 文대통령 "공항 이전문제 잘 살펴나갈것"

文대통령, 22일 전국경제투어 7번째 대구 방문
지역 경제인 40여명과 오찬간담회 갖고 의견청취
  • 등록 2019-03-22 오후 5:30:39

    수정 2019-03-22 오후 5:30:39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공항 이전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투어 7번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대구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 지역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대구경제가 특히 어렵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제가 좋을 때도 지역은 힘들다”며 “그것은 돈과 사람이 모두 수도권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자꾸만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대구 인구 250만 명도 무너졌다”며 중요한 것은 수도권과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잘 해내는 것이다. 대구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SOC 같은 경우 수도권은 이용자가 많아 쉽게 예비타당성면제 통과가 된다. 하지만 지역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며 “매번 예타면제를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는 예타 심사 시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구는 깊은 숙의 끝에 로봇산업 중심지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물 산업도 대구의 주요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 기념행사를 대구에서 하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전기상용차, 자율주행차,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대구시의 비전들이 많다. 이것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 지역 경제인들은 대구에 스타트업파크 조성,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손준우 소네트 대표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조성 및 부품산업 육성산업이 범부처 예타산업에 최대한 반영되어 자율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의 드린다”며 “또한 제조기반이 풍부한 대구에 창업집적 공간 조성사업이 스타트업파크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강석기 대성에너지 대표는 “수소컴플렉스 구축사업이 대구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며 “이를 통해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기업상생사업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을 청취한 뒤 “지역경제인들의 이러한 말씀이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의 경제는 지역경제를 합친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려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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