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매회사 베릴리, 코로나19 항체연구 돌입

베릴리, 美 캘리포니아서 혈청검사 연구 진행
  • 등록 2020-05-19 오후 5:43:07

    수정 2020-05-19 오후 5:43:07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구글이 인간 면역체계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항체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 자매회사인 베릴리(Verily)는 면봉으로 코에 있는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를 받았던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혈청 테스트 방식으로 이같은 항체 연구를 진행한다. 항체(antibody)는 바이러스 등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에서 생성된 당단백질을 말한다.

혈청 검사는 혈액에서 순환하는 항체를 탐지하도록 고안돼 있다. 혈청은 혈액에서 유형성분 이외의 부분인 혈장에서 섬유소원(피브리노겐)을 제거한 것을 말한다. 담황색의 투명한 액체 물질이다. 구글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퍼져있는지 파악하는 목적으로 혈청 검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10주간 세 차례에 걸쳐 혈액과 코 검체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

구글은 이미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베이스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항체 연구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베릴리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제시카 메가 박사는 “이번 연구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국한돼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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