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선 후 샐러드볼 연정 가능할 수도"

"다당제 속 국민의 요구에 의해 이뤄질 것"
"홍석현 대통령 후보 출마안 할 것…김종인과는 내주 만나"
  • 등록 2017-03-28 오후 4:59:57

    수정 2017-03-28 오후 5:02:19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이후 ‘샐러드볼 연정’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샐러드볼 연정이란 샐러드가 각 채소의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개별 정당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함께 정부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는 독일식 연정을 비유하는 말이다.

박 대표는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부산·울산·경남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소야대의 정국이기 때문에 3단계 연정 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3단계 연정 체제란 △각 당 대선후보 주자들이 자기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선출되고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보들이 자신의 대선 가도에서 무엇이 필요한 지 협의하는 과정에서 연정의 필요성을 도출하고 △당선 후 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회는 과반수 이상 의석을 갖고 있지 않은 4당 체제이고 현실적으로 국회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정치공학적인 야합이 아닌 국민의 요구에 의해 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회장직 사퇴 후 대선 도전설이 나오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지난주 초에 만났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홍 전 회장) 자신이 대선에 꿈을 두고 계신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지금까지 정부와 공공기관, 언론계에서 일했던 경험과 쌓아온 여러 가지 학문적 배경으로 이제 언론계를 떠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받은 인상으로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여러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역시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서 우리당을 좀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다음 주 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전 대표가 국민의당 일부 호남 중진 의원들이 만난 것에 대해선 “특별하게 의미를 둘 만한 가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김종필(JP) 전 총리를 지난주 신당동 자택으로 찾아가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좋은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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