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체니, 공화당 경선서 탈락…"대선 출마 고려"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 중간선거 앞두고 당내 경선서 고배
트럼프 지지 후보에 완패…"트럼프 막기 위해 대선출마 고려"
  • 등록 2022-08-18 오후 5:54:20

    수정 2022-08-18 오후 5:54: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에게 완패하고 나서다.

리즈 체니 미 공화당 하원의원. (사진= AFP)


체니 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공화당이 창당된 가치와 원칙을 수용하는 곳으로 되돌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선의 현역 위원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의 딸인 체니 의원은 공화당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의 당내 입지가 축소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다. 체니 의원은 지난해 1·6 의사당 폭동사건 당시 앞장서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에게 선동의 책임을 물었으며,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주도한 의회 폭동 진상조사 특별조사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전날 치러진 와이오밍주(州)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체니 의원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니 의원의 경쟁상대인 변호사 출신 해리엇 헤이그먼을 적극 지지했다. 체니 의원의 득표율은 헤이그먼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체니 의원은 전날 저녁 경선 패배 인정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탓에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특히 그는 대선 출마 직전 의회 선거에서 패배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새로운 시작’을 언급했다. 또 대선 출마를 수개월 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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