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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신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앞으로 3년간 폴리텍 운영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에 있는 인천노동복지합동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8대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새 정부들어 폴리텍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폴리텍은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에 발맞춰 현장 중심형 숙련기술 인력을 양성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청년실업과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로 신중년(40~50대) 구직난이 심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큰 변화가 예고된다”고 말했다.
그는 폴리텍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직업교육훈련 패러다임 전환 △국정과제 수행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훈련 실시 △신중년 취업지원시스템 강화 △법인 기능 최소화 및 대학 자율경영 보장 △인간존중 조직문화 구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분야의 기업 실수요에 맞춘 고숙련 산업인력의 양성, 신중년 등 취업애로 계층의 맞춤형 일자리 지원, 고숙련 훈련 확대 등을 추진해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이사장은 폴리텍이 4차 산업혁명의 현장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도 개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산·학·관 협의체 재구성, 시범사업단 발족, 시범사업 실시 및 평가 등을 실시한다.
그는 2년제 등 학위과정 뿐 아니라 신중년 취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해 취업률 향상은 물론 취업의 질적 제고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인의 기능은 정책수립과 대학지원으로 최소화하고 대학의 자율적 경영은 보장하되 권한과 책임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새 정부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이 상황에서 노동현장 출신인 제가 고용노동부의 주요 산하기관장을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폴리텍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노동조합에서 일하는 동안 늘 현장을 중시했고 함께 추진했던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자세로 일관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학현장을 중시할 것이며, 내·외부 주체들과 소통하면서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