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차준환, 특별한 감동"

  • 등록 2022-02-10 오후 5:05:19

    수정 2022-02-10 오후 5:40: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차준환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경이로운 연기를 펼친 차준환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창에서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 단단한 청년이 되어 우리에게 여운이 긴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며 “메달 이상의 아름다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차준환의 기록을 나열하며 “세계 ‘톱5’가 된 차준환 선수가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많이 넘어지고 주저앉으며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차준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정말 수고 많았다. 불모의 길을 외롭지 않게 열어갈 수 있도록 늘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링크를 나오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차준환을 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쳐 종합 282.38점으로 최종 5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 선수가 올림픽에서 5위권 내에 든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인 15위도 경신했다.

경기 후 차준환은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점프는 연습 때 잘 성공했던 점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인 만큼 경기하는 순간순간을 세세하게 느끼고 기억에 남기려고 했는데 그 목표는 잘 이뤘다”며 “오늘 부족했던 점들은 앞으로 더 보완하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그는 4년 전 평창 올림픽과 비교하며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느꼈다”며 “어제도 잠을 잘 못 잤다. 올림픽이어서 잠을 못 잤다기보다 어느 대회든 준비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 한 차준환은 “남은 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더 단단하고 강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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