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노트7"..삼성전기, 9분기 만에 '적자'로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로 실적 직격탄
연간 영업익 244억원..1년새 92% 급감해
  • 등록 2017-01-24 오후 6:51:16

    수정 2017-01-24 오후 6:51:4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기가 9분기 만에 ‘적자 전환’ 됐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폭발로 전량 리콜돼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기(009150)는 지난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3450억원,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353억원) 이후 9분기 만의 일이다.

회사 측은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단종에 따른 고부가 부품 판매 감소와 판가 인하 영향 등으로 영업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는 2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략 거래선 수요 감소 및 경영 효율화 비용 등이 반영돼 전년 대비 92%나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6조 33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지털모듈 부문이 4분기 58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화 주요 거래선에 대한 듀얼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고, 자동차용 모듈 공급이 확대돼 1년 전보다 매출이 소폭 늘었다.

칩부품 부문은 중화 및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4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단종과 PC 출하량 감소에 따른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2979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한편,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략 거래선 신규 모델의 부품 공급을 늘리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MLCC, EMC, 기판 등 공급 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사업 경쟁력도 높인다. 자동차용 부품도 시스템 모듈 등 제품 라인업 강화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를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IoT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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