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협상 '빈손'…오늘도 매듭 못 지었다

수차례 정회·교섭 재개 이어져
양측 "내일 오전부터 협상 재개"
  • 등록 2022-07-21 오후 11:00:33

    수정 2022-07-21 오후 11:22:37

[거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사내하청 노·사의 협상이 21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21일 오후 10시25분쯤 교섭을 정회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26분쯤 교섭장에서 나와 “오늘 협상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오후 9시, 오후 10시30분 수차례 정회와 교섭 재개를 반복하며 접점을 찾아 갔지만, 결국 이날까지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홍 부위원장은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일 이른 아침부터 교섭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섭장에서 잠정 합의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홍 부위원장은 “그렇게 보면 안 될 것 같다”면서 “내일 최대한 의견 제시가 될 수 있도록 노사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애초 대우조선해양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이하 하청지회) 측은 파업의 발단이었던 ‘임금 30% 인상’ 요구는 접은 상태였다. 양측은 교섭의 쟁점이었던 ‘민·형사상 면책’, 즉 손해배상 문제와 ‘고용 승계’ 등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 입장이 이날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찰의 조선하청지회 간부에 대한 4차 출석요구 기한인 오는 22일이 지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는데다 오는 23일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여름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점거 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1번 독(선박건조장) 주위에는 소방 에어 매트가 설치됐다가 철거되고, 경력이 배치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

경찰은 경력 투입 방식과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세부 실행지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정장 후보자는 이날 “공권력은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 전에 협상이 잘 타결되길 저는 누구보다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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