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소 고객사 R&D 지원 늘린다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통해 지원
올 연구과제비 60% 포스코가 부담
  • 등록 2020-03-05 오후 5:13:07

    수정 2020-03-05 오후 5:13:0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005490)는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을 통한 중소 고객사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1995년 설립된 연구조합은 강건재, 표면 처리, 특수강, 엔지니어링, 자동화, 정보통신, 환경, 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공동 협력체다. 포스코그룹 내부적으로만 운영하다가 2014년부터 중소·중견 고객사에도 개방했다.

중소 고객사 연구과제는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13건(전체 34%)으로 늘었다. 지난해 중소 고객사에 할당된 연구개발비는 59억원으로 전체 비중이 43%에 이른다.

연구조합은 다음달부터 연구조합 홈페이지 등에서 중소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과제를 제안 받을 예정이다. 현재 연구조합 회원인 중소 고객사는 34개사이며 연구조합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를 회원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자료=포스코)
연구조합이 올해 책정한 연구과제비는 112억원 규모로 64억원(60%)가량을 포스코가, 나머지 상당 부분을 포스코 그룹사가 각각 분담한다.

포스코는 참여 중소 고객사에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의 전문 연구인력을 지원할 뿐더러 이용 기술, 성능 평가, 지적재산권 확보 등 비즈니스 솔루션도 지원한다. 중소 고객사의 비용 부담은 30% 이내로 줄어든다.

이같은 지원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콘크리트 제품 생산용 몰드베이스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삼정산업은 연구과제로 포스코 고내식강을 적용한 경량스틸 몰드베이스를 개발해 21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는 얇고 가볍지만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한 철강 소재와 관련 활용 기술을 지원했다.

이 덕분에 삼정산업은 지난해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희만 삼정산업 대표는 “포스코와의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많은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일반 정부과제와 달리 사업 가능성이 큰 아이템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받았고 상생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을 통해 지원한 삼정산업의 신제품 와우보드알파의 모습. 이는 콘크리트 블록 제조용 몰드베이스로 사용된다. (사진=포스코)
이스온은 기존 도금강판에 비해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포스맥(PosMAC)을 활용해 승하강 기능을 갖춘 카메라 폴(Pole)을 개발했다. 이를 발판으로 이스온은 해안가 등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녹슬지 않는 제품 개발로 국방부 등 신규 수요처를 발굴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2023년까지 5년간 QSS컨설팅을 통한 중소기업 스마트화 역량강화 및 공장 구축 등에 총 200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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