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지율’ 文대통령 “변창흠 공급 방안, 특별히 노력해달라”

文대통령, 홍남기 비공개 보고 이후 당부
홍남기엔 “내년에도 잘해달라” 개각 일축
  • 등록 2020-12-08 오후 6:25:56

    수정 2020-12-08 오후 9:16:27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신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고 있는 공급 방안을 기재부도 함께 충분히 협의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8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로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문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이번달 첫째 주 문 대통령 지지율이 37.4%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그 뒤 국토부 장관에 대한 발언을 직접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변 국토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야당 측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이 여론 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공급 부족이 그간 부동산 급등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는데, 문 대통령이 변 내정자가 공급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알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홍 부총리를 향해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면서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각에서 홍 부총리가 연초 개각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 및 접종과 관련해 재정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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