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中 운송 물류 기업 `에이펙스` 매각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 '퀴네앤드나겔 그룹'과 계약
2015년 인수 1900억원 투자해 지분 64% 보유
중국 최대 렌터카 '선저우주처' 등 아시아 투자 확대
  • 등록 2021-02-22 오후 3:51:55

    수정 2021-02-22 오후 3:51:5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동북아시아 최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MBK 파트너스는 22일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인 ‘퀴네앤드나겔 그룹’(Kuehne+Nagel Group)과 중국의 국제 운송 물류 기업인 ‘에이펙스 로지스틱스’(Apex International Corporation)에 대한 매각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에이펙스 로지스틱스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선도적인 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4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 기업의 항공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미국 항공 화물 노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유럽 노선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억 달러(약 2조 5530억원), 총 항공 운송 물량은 75만t에 이른다. 해상 화물 운송 물량도 19만 TEU(20피트 컨테이너)에 달했다. MBK파트너스는 에이펙스 로지스틱스를 2015년 5월 인수했고 두 번에 걸쳐 약 1900억원을 투자해 지분 64%를 보유 중이었다.

이번 에이펙스 로지스틱스 거래 규모는 올해 아시아에서 진행된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UCAR Inc’로부터 중국 최대 렌터카업체 ‘선저우주처’(神州租車·CAR Inc)의 지분 20.86%를 2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선저우주처는 2007년에 설립돼 12만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중국 최대 자동차 렌탈 기업으로 단기 및 장기 렌탈, 차량 리스 등을 아우르는 모든 차량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저우주처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투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이뤄진 바이아웃 거래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MBK파트너스는 이처럼 운송 물류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잇따른 투자 및 회수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 등 아시아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 중인 중국은 내수(소비)와 수출(무역 및 해외투자)이 상호 보완적으로 순환하는 이른바 ‘이중 순환’(dual circulation) 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에 MBK 파트너스 역시 중국 현지에서의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및 회수 기회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은 이날 “규모 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봤을 때, 사모 투자 시장으로서 중국의 중요성과 매력도는 더욱 더 증가되고 있다”며 “MBK 파트너스의 일련의 투자 및 회수 활동은 중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과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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