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 IT株 반등…고영 `고공행진` 돋보여

올 들어 고영 주가 26%↑…시총순위도 `껑충`
코스닥벤처펀드 인기…고영 등 중소형 IT주 수혜 기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성과 기대…AOI 외형성장 주도"
  • 등록 2018-04-19 오후 5:49:20

    수정 2018-04-19 오후 5:49:2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정보기술(IT) 부품주(株)가 정책 효과에 힘입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영(098460)이 주가 고공행진으로 시장의 관심을 사고 있다. 1조원 넘게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수혜주로 꼽히는 고영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영은 전날대비 4800원(4.82%) 오른 10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영의 주가는 올 들어 26% 넘게 급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0억원, 11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시가총액도 연초 1조1168억원에서 이날 기준 1조4277억원으로 3000억원 넘게 급증했고 코스닥 시총 순위는 34위에서 22위로 12계단 뛰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지난 5일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는 출시 9영업일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지 7년 이내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해야 한다.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 호조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IT 업종과 바이오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김상표 키움증권 스몰캡팀장은 “코스닥 시총 상위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과 여전히 낙폭과대 구간에 있는 중소형 IT업종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벤처펀드 수혜주로 KRX3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공통 편입되는 종목을 거론했고 IT 종목에서는 고영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고영은 초정밀측정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납도포검사장비(SPI)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방산업별 매출액 비중은 자동차 전장 30%를 비롯해 산업·군수·의료 25%, 컴퓨터·통신 23%, 모바일 15%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사는 지난 2015년 1666개에서 2016년 1874개를 거쳐 지난해 2077개로 늘어나며 매년 두 자리수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영은 산업별, 지역별로 다변화 고객군을 확보함으로써 특정 산업 또는 고객사의 부침에 좌우되지 않고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차량 전장화 경향에 따라 자동차향 매출액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고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K스마트` 성과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K스마트는 실시간 3D 측정 데이터에 기반해 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프로세스 검사 및 결함을 진단해 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생산라인에 3D SPI에 이어 부품실장검사장비(AOI) 보급이 확산되면서 공정 전반을 실시간 관리하는 솔루션이 본격화되는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라며 “K스마트는 기존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통해서 AOI의 보급을 촉진하는 효과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SPI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AOI부문은 27.4% 증가하면서 AOI부문이 외형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기계가공검사장비(MOI) 등 신사업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의 9.3%가 신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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