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비비씨 “국내 칫솔모 70% 점유…상장 통해 시장 확대”

테이퍼모 국내점유율 70%…“글로벌 1~5위 모두 고객”
마스크 분야 신규 매출…“공모자금으로 설비확충”
3개년 평균 13%대 성장…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34%↑
희망밴드 2만7100~3만700원…일반청약, 9~10일 진행
  • 등록 2020-09-02 오후 5:53:24

    수정 2020-09-02 오후 5:53:24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한민국 사람 10명 중 7명은 비비씨의 칫솔모(미세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고객은 P&G, 콜게이트, 유니레버 등 글로벌 리더 기업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인지도가 향상되면 추가적인 시장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비씨의 온라인 IPO 간담회 모습(사진 = 유튜브 캡쳐)
강기태 비비씨 대표이사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강 대표는 미세 칫솔모 제조라는 본업과 정전 멜트블로운 부직포 필터(MB필터)를 활용한 신규 마스크사업이 더해지면서 충분한 성장성을 갖췄음을 적극 강조했다.

테이퍼모 기술 강자…“글로벌 1~5위 모두 고객사”

2008년 설립된 비비씨는 고분자 방사·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테이퍼모(Tapered bristel)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모(레벨모)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통 모양으로 생겼다면 테이퍼모는 화학적 식각 공정을 통해 끝을 미세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한쪽 끝만을 미세화시킨 것을 단면 테이퍼모, 양쪽 끝을 모두 미세화시킨 것을 양면 테이퍼모라고 부르며 모 끝이 2~5개 갈라진 것은 프리미엄 제품인 ‘분기모’라고 한다.

강 대표는 “비비씨는 (테이퍼모의 재료인)합성 모노사의 압출 방사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라며 “테이퍼모 생산의 핵심인 화학적 식각 공정에 대한 이해와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또 다양한 테이퍼소재 양산 및 개발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외특허 5개를 포함 국내외 67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는 P&G, 유니레버, 콜게이트, LION,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국내 대기업과도 장기거래 중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동칫솔 세계 1위 기업인 P&G와는 87개 신제품을 함께 개발했고, 매뉴얼 칫솔(일반 칫솔) 세계 1위인 콜게트와도 111건의 신제품을 함께 개발했다.

강 대표는 “비비씨가 글로벌 1~5위 회사들과 10여년 이상 꾸준하게 장기 협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회사의 칫솔모 세계시장 점유율은 7%다. 내년까지 10%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분야 신규 매출로 가세…“공모자금으로 설비 확충”

회사는 덴탈케어 분야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정전 멜트블로운 부직포 필터(MB필터) 기술을 활용한 보건용 덴탈 마스크를 6월부터 자체 생산했고, 현재 확정된 수주 물량만 지난해 매출 규모의 25% 가량인 80억원이다. 강 대표는 “마스크는 지속적으로 실적이 증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1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4.5%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74억원, 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19%, 34% 상승했다.

강 대표는 “공모자금 290억원은 생산설비 확충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상장 계기로 회사 인지도 향상이 되서 추가적인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비씨는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7100원에서 3만700원이다. 구주매출 25만4000주(21.17%)가 포함돼 희망가 상단에 확정시 공모자금은 290억원이다. 2~3일 기관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