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신용현(왼쪽 부터), 김수민, 김삼화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입당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겨레 배진솔 기자]미래통합당이 17일 신용현 의원의 대전 유성을 경선 결선을 무효화했다. 전날 법원이 옛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을 의결한 의원들의 당적 이동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신 의원이 통합당 당적을 가지지 못하게 돼서다.
통합당은 앞서 지역구에 단수공천한 바른미래당 출신 김수민·김삼화·김중로·이동섭 의원의 경우 민생당 소속인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구 공천을 비워둔 뒤 네 의원이 민생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하면 다시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네 의원은 비례대표로, 민생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석연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전 유성을 결선을 중단하고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을 공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의 판결로 신 의원의 당적이 자동적으로 민생당으로 복귀됐다”며 “신 의원이 (탈당한 뒤 입당해) 결선에서 떨어지면 의원직도 잃게 되므로 탈당하지 말라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PK(부산·경남) 지역 후보자 경선 결과 △부산 중·영도 황보승희 △부산 진구을 이헌승△부산 동래구 김희곤 △부산 해운대갑 하태경△부산 연제구 이주환 △부산 수영구 전봉민 △부산 기장군 정동만 △울산 중구 박성민 △울산 남구갑 이채익 △울산 남구을 김기현 △울산 동구 권명호 △울산 울주 서범수 △경남 창원·성산 강기윤 △경남 창원·마산·합포 최형두 △경남 창원·마산·회원 윤한홍 △경남 진주 강민국 △경남 양산을 나동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강석진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3선을 지낸 박맹우 의원은 울산 남구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경선에서 패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서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사례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반면 하태경·이헌승·이채익·윤한홍·강석진 의원은 경선을 통과했다.
홍 전 대표로부터 ‘수양딸 공천’이라고 비난을 받은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형오 위원장의 지역구였던 부산 중·영도구 추가 공모에서 등록 마감 10분 전에 공천을 신청해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와의 경선에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