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등 대형 교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교회 시설을 수용시설로 제공한다.
| 영산수련원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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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4일 공동 발표문을 내고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이들 교회는 중증·경증환자들이 병상 부족으로 고통당하는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정부 관계 기관에 이런 의지를 전달했으며 허락이 떨어질 경우 구체적인 수용 인원과 절차, 방식 등 실무내용을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안성수양관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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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도 파주시 영산수련원 2개동을 제공한다. 4인실과 6인실, 16인실로 이뤄진 이 수련원은 총 89개 방이 있으며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랑의교회는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기도동산을 제공한다.
| 제천기도동산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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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교회는 110개 방으로 이뤄진 경기도 포천시 광림세미나하우스를 수용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교회는 신천지 신도 수용 여부를 정부에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를 수용할지 여부 등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당국에 맡길 것이며 우리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광림세미나하우스(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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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5328명이며 이중 대구지역 확진자는 4006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583명으로 대구 전체 확진자의 64.5%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