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탁스의 하락폭이 워낙 커 녹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녹인 비율은 45~60%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데 발행 당시 지수에 따라 녹인이 가능한 지수 수준이 다르나 유로스탁스50 기준 2000선을 하회할 경우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홍콩 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녹인 우려가 많았으나 고점 대비 35% 하락한 수준에서 안정화되면서 미상환으로 이어진 적이 있는데 증권사 헷지 비용 증가로 운용 손실이 장기화됐다”며 “현 상황도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체 헷지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비교적 큰 부담”이라며 “ELS 관련 손실이 상품운용손익에서 구분되지 않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우나 홍콩 지수 급락 당시엔 커버리지 증권사 합계 기준 상품운용손실이 분기 최대 20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엔 홍콩 항셍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미상환잔액이 3조원에 불과했던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