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거나 高성능이거나…노트북 대전 막 올랐다

LG·삼성·레노버 등 정초에 최신 노트북 대거 선보여
무게나 성능에 따라 각기 다른 노트북 선택 가능
  • 등록 2017-01-12 오후 4:42:34

    수정 2017-01-12 오후 7:09:04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 달이면 대학을 졸업하는 김유라(27·가명)씨는 사회에 발을 딛기 전 어떤 노트북을 살지 고민 중이다. 김씨가 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게다. 김씨는 “평소 클러치에 노트북을 넣고 들고 다니기 때문에 가벼운 노트북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졸업식과 입학식을 앞두고 노트북 시장에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노트북 시장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무게를 줄이고 최신 기술을 장착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놨다. 세계 선두 기업 레노버와 (Dell) 등도 지난 8일 폐막한 ‘CES 2017’에서 무게를 줄이는 등 혁신적인 노트북을 대거 선보였다. 각양각색을 뽐내는 노트북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무거운 노트북은 안녕…LG ‘그램’과 레노버 ‘싱크패드 X1’

LG전자는 ‘그램 시리즈’로 무게를 줄이는 데 전력을 쏟았다. 올해 최신형 ‘그램 14’(사진)는 가장 가벼운 14인치대 노트북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램 14’ 공식 무게는 860g으로 980g이었던 이전 모델보다 120g 줄었다. 시판 중인 14인치대 노트북 무게는 1.3㎏에서 1.7㎏ 선이다. 대만 PC 기업 에이서(ACER) 14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스핀7 무게도 1.2㎏이다.

LG는 2014년 출시한 ‘그램 시리즈’ 무게를 980g으로 유지하면서 해마다 13.3인치에서 14인치, 15.6인치로 화면을 키웠다. 그램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15.6인치 ‘그램 15’도 980g으로 이미 지난해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초경량 노트북 판매량은 매년 25%씩 늘고 있다.

레노버도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초 선보인 ‘싱크패드 X1 카본’은 ‘그램 시리즈’보다는 다소 무겁지만 시장 내 다른 노트북보다 최대 300g 이상 가볍다. 레노버 14인치형 노트북 ‘싱크패드 X1 카본’은 1.179㎏으로 ‘그램 14’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차원이 다른 고성능 원한다면 삼성 ‘오디세이’ 델 ‘에일리언웨어’

삼성은 게임 등을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해 고성능 노트북에 집중했다. 올해 출시한 노트북 ‘오디세이 시리즈’는 최신 7세대 인텔 코어 i7·i5 프로세서와 2400메가헤르츠(MHz) 속도를 자랑하는 DDR4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또 기존 노트북 대비 두 배 이상 넓은 면적의 방열 통풍구와 대용량 듀얼 팬으로 구성된 ‘헥사 쿨링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였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도 성능 저하 없이 게임이 가능하다.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나이츠 블랙. [삼성전자 제공]
미국 대표 컴퓨터 제조사인 델도 이달 초 ‘CES 2017’에서 고성능 노트북을 새로 선보였다. ‘에일리언웨어(Alienware) 17’은 인텔 최신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넣은 고성능 노트북이다. 델은 이 노트북에 17인치급 화면을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80 GPU’를 장착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든 탐낼만한 사양이다.

한편 전자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노트북 판매량은 220만대 수준을 유지한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한국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우리나라 PC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51%로 1위다. 그 뒤를 이어 17%를 차지한 LG전자가 2위이며 HP와 삼보컴퓨터가 각 10%와 2%, 기타 20%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