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누적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018년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퍼코리아(001020)가 부채비율 4714.43%를 기록해 가장 컸고
영풍제지(006740)가 16.58%를 기록해 가장 적었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9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583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1.86%로 2018년 말 대비 7.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채 총계는 1523조8549억원으로 2018년 말(1370조6315억원) 대비 11.18%(153조223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7.61%(204조1121억원) 증가한 2886조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페이퍼코리아(001020)의 부채비율이 4714.43%로 가장 높았다. 이 기업의 지난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12.65%로 올해 2701.7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어 △
아시아나항공(020560)(1386.69%) △한진중공업(908.28%), △한화(898.06%) △
STX(011810)(895.01%), △
대한항공(003490)(871.45%), △
다우기술(023590)(807.06%), △
참엔지니어링(009310)(811.20%), △
덕양산업(024900)(726.61%), △
CJ CGV(079160)(652.62%) 순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이중 한화와 참 엔지니어링은 2018년 말 대비 각각 2.04%, 6.57% 부채비율을 낮췄다.
같은 기간 가장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상장사는
영풍제지(006740)로 16.58%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말에 비해 8.4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어 △
락앤락(115390)(16.95%), △
광전자(017900)(17.02%), △
한미반도체(042700)(17.19%), △
삼성공조(006660)(18.14%), △
부광약품(003000)(19.00%), △
강원랜드(035250)(19.38%), △
신라교역(004970)(19.65%) 순으로 부채비율이 낮았다.
한편 지난해 말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7.61%로 2018년 말 대비 2.92%포인트 상승했다. 부채 총계는 694조9806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41조247억원(6.27%) 늘었다. 자산총계는 58조1197억원(3.49%) 늘어난 1722조955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