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스텐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정부도 노바백스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의 백신 기술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탠리 노바백스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노바배스와 SK 간 기술이전 계약이 잘 추진되는지” 물은 뒤, 스탠리 대표가 “지난해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협약도 잘 진행중”이라고 답변하자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백신이야말로 전세계인들이 코로나에 맞설 가장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노바백스도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질문했다.
이에 스탠리 대표는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3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영국 등 3개국에서 진행중인데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관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달 말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되면, 이르면 5월~6월 중 백신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기술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하여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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