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기습 점거 농성에…박영선 캠프, 경찰에 경비 요청

종로서, 보안상 이유로 경찰 30여명 배치
건물 외관 공사에 민주노총 농성 등 '혼잡'
선거캠프 3층서 기습 검거 농성…단식 투쟁도
  • 등록 2021-03-25 오후 7:02:22

    수정 2021-03-25 오후 7:02:22

[이데일리 이소현 조민정 기자]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캠프가 경찰에 경비를 요청했다.

2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보안상 이유로 경찰 경비가 배치됐다.(사진=조민정 기자)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3일부터 박 후보 선거캠프 앞에 보안상의 이유로 경찰 30여명을 배치했다. 남성 경찰관 30명을 2개조로 배치했으며, 여성 경찰관 6명도 추가로 투입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경비를 서는 경찰관은 “선거캠프 측에서 경찰에 경비를 요청했다”며 “개인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고, 농성하는 사람도 있는 등 출입하는 인원이 너무 많아 복합적인 요인으로 경비에 투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 후보 선거캠프 앞은 도로 자체가 좁은데다가 건물은 외벽 공사 중이고, 사무소 안팎으로 몰리는 인파로 복잡한 상황이다. 이에 선거캠프 출입은 통제돼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면 직원의 확인을 받아야 하며, 경찰관이 출입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건물 입구 출입을 관리하는 경찰관 4명을 포함해 건물 주변에 30여명의 경비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최대 산별 노동조합인 공공운수노조가 ‘1000인 해고 해결하라’라는 대형 현수막 등을 걸어 놓고 박 후보 선거캠프 안팎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 박 후보 선거캠프의 3층 선거 사무실에서 기습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조합원 중 대표로 8명은 이날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갔으며, 야외에서도 수십여명 조합원들이 대기 중이다.

이밖에 노조는 박 후보 캠프 건물 바로 앞에 ‘이스타항공 오너 이상직 의원 처벌하고 정부가 법정관리 사태 해결하라’, ‘말로만 정규직화, 코레일네트웍스 집단해고 사태 정부 여당이 해결하라’ 등 현수막을 여러개 걸어 놓았다.

앞서 노조는 지난 24일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 일자리 확대와 재난 시기 노동자 해고 금지, 노동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10가지 대책을 정부가 이행할 것을 요구했으며,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오는 11월까지 집단행동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대형 현수막을 걸어 놓고 농성 중이다.(사진=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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