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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광주시가 지나칠 정도로 현대차에 의지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광주시 사이에 맺은 협약서를 공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알리고 공론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현대차 퇴직자, 퇴직 공무원 등을 요직에 앉히고 있다며 인사 과정도 문제 삼았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과정에서 노동을 동원대상화 해 불참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에 대화와 토론을 제안하면서, 동참을 요청했다.
노동계의 이같은 입장 발표에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사민정은 지난해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차 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설립해 23년만에 국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 9월 완성차 양산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협약 내용에 본질적으로 위배되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노동계에서 협약 파기 이유로 내건 여러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한다”며 노동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한국노총에서 요구한 사회통합 일자리 협의회 구성, 투자협약서 공개 요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동계가 강조한 ‘노동이사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체결한 협약서에 노동이사제를 포함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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